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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빈자의 성인’을 기리며

리치메로나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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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1일, 인류는 다시금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바티칸에서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넘어, 세계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살아왔습니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마저도 인류에게 ‘존중과 자유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경고를 남겼기에, 이번 선종은 단순한 죽음 이상의 무게를 지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는 곧 연민과 헌신, 개혁의 역사였습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가라”는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생애, 유산,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고자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신념

1. 아르헨티나에서 바티칸까지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는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로서 평범한 삶을 시작했습니다.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한 그는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택했고, 교육자이자 수도회 지도자, 그리고 대교구장으로서 ‘낮은 자들을 위한 사제’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줄곧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복음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 속에서도 그는 권력과 거리를 두고, 민중의 곁을 지켰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마지막 가르침 “가장 소외된 이를 위해 살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바티칸에서 선종했다. 향년 88.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럴 추기경이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www.hani.co.kr

2. 역사상 첫 아메리카 출신 교황

2013년 3월 13일, 그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며 전 세계 가톨릭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최초의 아메리카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의 첫 교황으로서 그는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했습니다. 이는 청빈과 평화의 상징, 그리고 개혁의 의지를 나타내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는 바티칸 내부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교회 조직의 구조적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호화로운 생활을 멀리하고, 검소한 교황청 운영을 실현하면서 그가 강조한 가치는 바로 “권위가 아닌 섬김”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88세 일기로 선종 - BBC News 코리아

로마 가톨릭교회의 지도자이자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밝혔다.

www.bbc.com

3. 세계를 감동시킨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수많은 역사적 순간들을 통해 인류에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 난민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종교 간 대화 촉진, 그리고 LGBTQ+에 대한 포용적 시각까지. 그는 전통과 진보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며 ‘사랑’이라는 본질로 귀결되는 교회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메시지 중 가장 널리 회자되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먼저 보라. 그들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신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명제가 아닌, 인간 중심의 철학이자 사회적 실천 원리였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가난한 이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www.chosun.com

4. 마지막 순간까지 신자 곁에

그는 선종 하루 전날까지도 휠체어를 타고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올라 마지막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이 평화는 없다”는 그의 외침은 유언과도 같았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단지 종교 지도자의 역할을 넘어, 인류 전체의 도덕적 나침반이었으며, “빈자의 성인”이라는 별칭은 그를 가장 정확히 표현한 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어가야 할 교황의 유산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단 가톨릭 신자들만을 위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신념과 행동, 연대와 개혁의 표본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교황의 선종은 하나의 시대의 끝을 의미할지 모르나, 동시에 그가 남긴 철학은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할 시대정신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그가 강조한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 “지구를 위한 책임”, 그리고 “인류 보편의 존엄”이라는 가치들을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Q&A 섹션

Q1. 프란치스코 교황이란 누구인가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3년 제266대 교황에 선출되었으며, 청빈과 평화, 개혁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예수회 출신이며,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아메리카 출신 교황이었습니다.

Q2. 교황의 선종 이후 어떤 절차가 진행되나요?

교황이 선종하면 바티칸은 공식 선종을 선언한 후, 전 세계 교회가 애도 기간에 들어갑니다. 이후 콘클라베(추기경단 선거 회의)를 통해 차기 교황이 선출됩니다.

Q3.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요 업적은 무엇인가요?

그는 교회 개혁, 환경 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 종교 간 화합, 난민 문제 해결에 주력했으며, 교황청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Q4.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그는 선종 전날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이 평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인류가 기억해야 할 시대적 유언으로 남았습니다.

Q5.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는 어떻게 선출되나요?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라 불리는 비공개 추기경단 회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전 세계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비밀 투표를 통해 차기 교황을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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